[유럽][비즈니스] 유럽의 ICT 강국 에스토니아가 왔다: 한-에스토니아 ICT 산업 교류에 청신호

2024-09-27

0f41c15b95a1a.jpg에스토니아의 ICT 기업 사절단 및 주최측 단체 사진 | 에스토니아 기업청 제공


■ 에스토니아의 ICT 기업 사절단 방한 기념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 개최

아시아의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 산업 선두 주자가 한국이듯, 유럽의 ICT 대표 주자는 에스토니아다. 최근 몇 년간 에스토니아 기업청과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관의 노력으로 한-에스토니아 양국의 산업 교류가 활발해졌는데, 드디어 양국의 역량이 극대화된 ICT 분야에서도 접점이 생겼다. 에스토니아를 대표하는 7개 ICT 기업이 방한하여 국내 유수의 기업들과 교류 기회를 모색한 것이다.


9월 26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진행된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서 에스토니아 ICT 기업 사절단과 국내 언론사가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에스토니아 기업 사절단은 이미 수차례 국내 기업과 미팅을 했고, 양국의 ICT 산업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보여주었다.


14a2048d38db7.jpg


올해 방한한 기업은 ▲다품종소량생산 위해 도입이 쉽고 저렴하고 모든 용도에 사용 가능한 제조용 로봇을 생산하는 ‘5.0 로보틱스(5.0 Robotics)’ ▲매출 예측 및 예산 최적화를 위한 첨단 AI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는 ‘어답토미디어(AdoptoMedia)’ ▲디지털 트윈 기술 기반의 사이버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이브엑서 테크놀로지(CybExer Technologies)’ ▲생성형 AI 기반 회의록 작성 및 요약 생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오터치(Digiotouch)’ ▲자동차 제조사 및 딜러십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판매 솔루션을 제공하는 ‘모데라(Modera)’ ▲다양한 규모의 기업을 대상으로 통합 재무 관리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레프호프(Rephop)’ ▲유럽을 기반으로 IT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와이저캣(Wisercat)’ 등 총 7곳이다.


f74a5a2f102d4.jpg개회사 중인 스텐 슈베데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


9월 26일 개최된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는 스텐 슈베데(Sten Schwede)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 에바-크리스티나 포노마르요브(Eva-Kristiina Ponomarjov) 에스토니아 기업청 무역 대표, 배순희 에스토니아 기업청 한국 대표가 참석했다. 스텐 슈베데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의 개회사로 막을 올린 데 이어 에바-크리스티나 포노마르요브 에스토니아 기업청 무역 대표가 에스토니아 ICT 산업 및 생태계 전반에 대해 소개했다. 다음으로 ICT 사절단 7개 기업 관계자가 각각 자사에 관해 소개했다. 발표가 종료된 이후에는 ICT 사절단과 언론인들의 자유로운 네트워킹 시간이 이어지며 모든 순서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9e590ca6404ff.jpg에스토니아 ICT 산업에 관해 설명하는 에바-크리스티나 포노마르요브 에스토니아 기업청 무역 대표


■ 에스토니아의 ICT 역량

에스토니아는 세계에서 가장 디지털화된 국가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인구 130만 명의 작은 국가가 ICT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1991년 소비에트 연방으로부터 독립하여 주권을 찾은 에스토니아는 경제적 위기에 봉착해 있었다. 산업 기반이 모두 무너진 상태였기 때문이다. 제조업으로 성장할 수 없었던 에스토니아 정부는 장고 끝에 당시 막 꽃을 피우던 인터넷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28900a9a8469b.png


에스토니아는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하고, 적극적인 디지털 교육을 실시하는 등 디지털 혁신에 동력을 집중했다. 그 결과 전자정부를 성공적으로 구축할 수 있었고, 온라인 기반의 각종 서비스를 개발‧확장하였다. 에바-크리스티나 포노마르요브 에스토니아 기업청 무역 대표는 현재 에스토니아 국민들은 전입, 세금 신고, 사업자 등록 등 국가 행정 서비스의 99%를 디지털로 처리할 수 있다고 말한다. 누구든 ‘계란을 삶은 시간’인 10분 안에 자기 사업체를 등록할 수 있을 정도로 고도화‧효율화 된 것은 물론이다.


에스토니아는 전자 투표를 도입해 선거의 효율성 및 참여도를 높였고, 2002년부터 전자 ID 카드를 도입해 모든 전자 서명을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게 했다. 현재 에스토니아에서 오프라인으로 처리해야 하는 1%의 행정 서비스는 ‘이혼’이라고 한다.


665a88253b6e9.jpg에스토니아의 전자 ID 카드


특히 주목할 점은 에스토니아가 세계 최초로 ‘전자 거주(e-residency)’를 시행했다는 것이다. 전 세계 어디에 있든 에스토니아의 전자 거주자가 될 수 있으며, 심지어 기업도 세울 수 있다. 이런 e-resident 회사가 3만 개가 넘는다고 하며, 에스토니아 경제에 1억 8천만 유로 규모의 수익을 안겨 준다고 한다.


현재 에스토니아 내 전체 고용 인력 중 약 5.9%에 달하는 인구가 ICT 분야에서 근무하고 있다. 또, 지금까지 10개의 유니콘 기업을 배출하며 유럽에서 인구당 가장 많은 유니콘 기업을 배출한 디지털 강국으로서 입지를 세웠다. 130개 이상의 국가에서 에스토니아의 ICT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스텐 슈베데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가 개회사에서 “한국과 에스토니아 모두 선도적인 ICT 국가임을 감안하면 양국 간 ICT 교류가 활성화되는 것은 자연스럽고 또 필연적인 일일 것”이라고 말했듯, 향후 한국과 에스토니아의 ICT 산업이 서로 협력할 때 풍부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d1c97dcd6187f.jpg기자들의 질문에 답변 중인 스텐 슈베데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우측)와 에바-크리스티나 포노마르요브 에스토니아 기업청 무역 대표(가운데)


■ 에스토니아의 ICT 기업 사절단

① 5.0 ROBOTICS

AI 기반 고성능 CNC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이들의 CNC 기계는 사업 운영자부터 애호가까지 누구나 고품질 제품을 직접 제작할 수 있게 한다. 그만큼 유저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으며, 사용자의 비즈니스에 맞게 맞출 수 있도록 모듈식 디자인으로 설계되어 있다.


e85aabfaddb78.jpg5.0 ROBOTICS의 Carlo Lustrissimi 대표(맨 좌측)


5.0 ROBOTICS는 업력 3년의 신생 기업이지만, 이미 60대 이상의 제품을 판매하여 2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방위 산업, 자동차, 의료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심지어 포뮬러 1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5.0 ROBOTICS의 The Executive Series 영상


- 홈페이지: http://www.50robotics.com/


② 어답토미디어(AdoptoMedia)


d7e2c59cc85be.jpg어답토미디어의 Aleksei Kuznetcov 대표


어답토미디어는 업력 7년의 핀테크 기업으로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 스타트업 등에 다양한 컨설팅,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막막한 글로벌 마케팅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고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푸드테크 및 제약, 이커머스, 통신사 등 여러 기업의 마케팅 예산을 성공적으로 관리한 경험이 있다.

5e76ec3f5e132.png

어답토미디어의 서비스 제공 과정 | 출처: 어답토미디어


- 홈페이지: https://adoptomedia.com/


③ 사이버엑서 테크놀로지(CybExer Technology)

에스토니아는 ICT 강국답게 사이버 보안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07년 에스토니아에 대한 대대적인 사이버 공격이 있었는데, 이후 국가 차원에서 보안 및 개인 정보 보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8eac2c563bd2f.jpg사이버엑서 테크놀로지의 Jaakko Jalkanen 대표


사이버엑서는 그런 에스토니아에서 NATO 수상 경력까지 있는 고도의 사이버 보안 기업이다. 정교한 사이버 보안 교육 플랫폼을 제공하고, 고객사의 사이버 역량 테스트도 진행한다. 군은 물론 민간과도 거래하며, 제4차 산업 혁명을 맞아 점점 중요해지는 사이버 보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fddeb8f68d2df.jpeg

출처: 사이버엑서 테크놀로지


- 홈페이지: https://cybexer.com/


④ 디지오터치(Digiotouch)

디지오터치는 첨단 생성형 AI 솔루션을 이용해 온오프라인 회의를 지원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디지오터치의 서비스는 고도의 정확도로 회의 내용을 기록, 번역, 요약하며 사용자들이 회의라는 형식이 아니라 핵심 사항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ed45eb8e3f8ac.jpg

디지오터치의 Soumya Kanti Datta 대표


디지오터치의 수미야 칸티 다타 대표는 인도인으로 프랑스에 거주하고 있으며 에스토니아의 e-거주자로서 디지오터치를 설립했다. 또, 이번 방한에서 세종대와 스타트업 기업을 비롯한 두 군데의 한국 기업과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a64e5ddb60916.png

출처: 디지오 터치


- 홈페이지: https://www.digiotouch.com/


⑤ 모데라(Modera)

모데라는 자동차 제조사 및 딜러십을 위한 세일즈 솔루션을 제공한다. 클라우드 기반 영업 및 CRM 솔루션, 온라인 자동차 판매를 위한 이커머스 플랫폼, 자동차 웹사이트 및 온라인 쇼룸 등의 구현이 가능하다.


특히 전통적인 방식으로 유통, 판매하고 있는 자동차 제조사들이 클라우드화된 판매 솔루션을 운영할 수 있어 달라진 세일즈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4aa890deab291.png모데라의 Janek Prümmel 대표 | 출처: 모데라


- 홈페이지: http://www.modera.com/


⑥ 레프호프(Rephop)

레프호프는 재무 계획, 재무제표 통합 및 공시를 위한 온라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레프호프의 시스템을 사용하면 회계사와 CFO는 재무제표 통합에 소요되는 시간을 75%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c841128893787.jpg레프호프의 Madis Lämmergas 대표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부터 계열사가 200개가 넘는 대기업까지 아우르는 기업의 규모와 사업 방식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9cf689cf68b27.png출처: 레프호프


- 홈페이지: https://rephop.com/


⑦ 와이저캣 소프트웨어(Wisercat Software)

와이저캣 소프트웨어는 최근 7년간 성공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핀테크 기업이다. IT 컨설팅 및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로 민간 및 공공 부문에서 고객사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16년 이상의 업력을 자랑하며 60개의 장기 고객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


238ce82fc9db0.jpg와이저캣 소프트웨어의 Art Koval 대표


금융, 빅데이터, AI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한 검증된 실적을 자랑한다.


009cbdf74da61.png출처: 와이저캣 소프트웨어


- 홈페이지: https://www.wisercat.com/


이상 7개 기업의 에스토니아 ICT 사절단은 방한 동안 한화생명보험, 현대자동차, SK 네트웍스, 코오롱 인베스트먼트, 삼일PwC, 포스코 인터내셔널, 유진테크놀로지 등 국내 여러 기업과 B2B 미팅을 진행했다. 이미 한국의 기업 2곳과 MOU를 체결한 디지오터치처럼 향후 양국의 ICT 산업이 어떻게 발전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편집‧촬영 | 신태진
자료 제공 및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 주최 |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관, 에스토니아 기업청, 에스토니아 비즈니스 허브